갤럭시 탭 s4를 사용한 지 4년 4개월이 흘렀다.
LTE를 지원하는 통신사 모델로 샀고 핸드폰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잘 사용해 왔었다.
주로 필기 용이나 강의용으로 사용해왔었으며, 그 진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아이들이 원격 수업을 받으며 빛을 발하게 된다.
지금도 영상과 이북, 메모용으론 부족함이 없다. 다만, 무게와 기본 제공되는 S 펜은 십수 년은 지난 듯한 클래식함이 느껴진다.
그러던 중 근래 심취해 있는 타로 카드 디자인을 하며 디지털 작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갤럭시탭 S4의 성능이나 펜이 드로잉용 앱인 클립 스튜디오를 제대로 받쳐주질 못하기에 (이건 뭐 핑계지만) 결국 갤럭시탭 S4를 들이기 된다.
갤럭시 탭 S8
S4를 살 때만 해도 한 가지 버전으로만 출시되었었다. 그러나 지금 S8은 3가지 버전으로 나오고 있었다.
화면 크기와 성능, 배터리 등 각각 차이가 있지만 이중 난 제일 저렴한 갤럭시 탭 S8을 선택하였다.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은 건 구매 이벤트였다??
각종 액세서리들을 50% 할인받고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것.
덕분에 뷰 케이스와 이미 스테들러 S 펜을 가지고 있음에도 점보펜을 추가로 구매했다.
어디에 쓸 물건인가?
위에서도 잠시 밝혔지만 현재로선 오로지 드로잉 용이다.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이 아닌 내 그림 생활에 윤기를 주기 위함이다.
스케치북이나 노트에도 끄적여 보지만 결국 디지털화하기 위해 여러모로 고생하는 나를 보며 애당초 디지털 작업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갤럭시 탭 S8을 구입하기 전에 '태블릿 LCD'를 구입하려 고민했었다.
진정한 그림용 도구이다.
와콤에서 나온 태블릿 LCD는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서드파티(?)의 제품들은 100만 원 미만에도 구입할 수 있었다. 다만, 이건 대형 사이즈다 보니 집에 고이 모셔놓고 사용해야 된다.
그래서 포기.
이번엔 Wi-Fi 버전으로 구입했다. 스마트폰 테더링을 통해 외부에서 사용하고 어지간한 시설엔 Wi-Fi가 설치되어 있기에 이번엔 통신사 모델로 구입하지 않았다.
확실히 가볍고 상당히 세련되었으며 s 펜 또한 많이 진화한 것 같다.
패착
갤럭시 탭 S8을 구입하며 급하게 서드파티의 케이스와 연필 질감 보호지를 구입했었다. 쿠팡 멤버스를 가입하고 있어 새벽 배송으로 받아 들었는데.
문제가 있다.
케이스는 상당히 야무져 보이는데 들뜨고, 연필 질감 보호지는 한 부분이 찍혀 마치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어지간하면 사용하겠는데 이 연필 질감 보호지 느낌이 매우 거칠다. 심지어 뿌연 화면 모습이 상당히 눈에 거슬렸다.
이미 붙이고 난리 쳤으니 이건 반품 불가라 느껴진다.
결국 갤럭시 탭 S4보다 못한 느낌이 몰려오기 시작하며, 일단 보호지부터 바꾼다.
쿠팡을 이용하며 처음으로 댓글을 다 남겼다. (#ㅆ)
이중으로 돈 쓴 느낌. (살면서 후회하는 순간이 몇 번 있다.)
그렇게 할인 행사로 주문한 노트 뷰와 점보펜도 도착한다.
오래전부터 스태들러 연필을 사용하고 있었고, 스테들러 S 펜을 사용하고 있어 점보펜에 대한 호감이 상당히 컸다. 역시 예상대로 두툼한 점보펜의 필기감은 연필에서 느낀 필기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그림 생활의 시작
그림 생활만 쓰기에는 아깝지만 일단 대 만족이다.
그리고, 기존 갤럭시 탭 S4보다 많이 가볍기에 이북용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책도 노트북용 가방에 몇 권씩 가지고 다니는 입장에서 갤럭시 탭까지 넣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일단 78장의 디자인을 완료하는 그날까지 가지고 다녀봐야겠다.
클립 스튜디오 6개월간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지만 구독 생활에 치여 사는 나로선 또 하나의 구독이 생길 것 같아 마음은 무겁다.
타로 카드를 빨리 만들어 펀딩이라도 해야될까보다.
고위 여사제 카드의 의미가 가장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그려보고 되새기며 이 카드가 주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오늘도 그녀와 같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맡은 바 본연의 임무를 다해 최선을 다해 보련다.
#2023아카데미이벤트 #갤럭시탭 #와콤태블릿 #그림생활 #타로카드드로잉 #스태들러S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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