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1만 권 독서법

'1천 권 독서법'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바로 읽게 된 「1만 권 독서법」이다. 

 

​이전 포스팅을 보지 않은 분이라면 「1천 권 독서법」을 먼저 살펴보고 본 리뷰를 참고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럼 「1만 권 독서법」을 시작해 본다.

 

책 소개

전문 서평 가인 저자는 책을 읽기 힘들어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저자의 다양한 독서 방법과 방향에 대해 상세히 소개 하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차는 아래와 같다.

• 1장, 나는 이렇게 1년에 700권을 읽었다
• 2장, 어떻게 많은 책을 읽을 것인가
• 3장, 왜 읽어도 금세 잊어버리게 될까?
• 4장, 어떻게 빨리 읽을 것인가
• 5장, 책과 어떻게 만나고 헤어질 것인가

월평균 60권의 서평을 쓰고 있는 저자의 독서 접근 방법과 지속 법, 읽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주요 특징 중에 책을 읽은 후 기록을 상당히 중요시하고 있다. 한 줄 에센스 방법과 부록에서는 저자의 다양한 서평을 참고할 수 있다. 

 

느낀 점

책 읽기가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다양한 저자만의 디테일한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이미 책이 몸에 습관화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하다고 책에 기재되어 있지만 내게는 도움 되고 참고할 만한 것들이 있었다. 

이중 가장 공감 가는 내용은 '​아무리 밑줄을 그어봐야 다시 보지 않는다'라는 내용이었다.

독서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을 때만 해도 진정한 독서는 밑줄에 형광펜에 접기도 하며 온갖 난리 블루스를 쳐야 되는 줄로만 알았다. 독서가 습관화되면서 나도 그렇게 해보았었다. 

 

확실히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으면 뭔가 생산적인 행위를 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다 읽은 책을 훌훌 펼칠 때 여기저기 그어진 밑줄을 보면 '그래 잘 읽었구나!'하는 신기한 만족감을 얻기도 합니다.

위에 저자가 쓴 것과 같은 똑같은 감정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결과마저 똑같았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책에서 뭔가를 얻었다고 착각했던 것뿐입니다.
다음날에는 깡그리 기억의 저편으로 흘러가 있습니다.

오히려 책만 더러워지고 찾기도 힘들고 결국 내 리뷰나 기록에 의존하는 나를 보며 플래그로 대체하고 독서기록을 좀 더 보강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솔직히 밑줄 긋고 형광펜 칠하라고 강조하며 알려주는 글이나 영상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할 때 문장을 찾지 못해 결국 이북으로 검색하여 찾는 일도 있었다. 뭐 이건 내가 무지함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니 그냥 웃어넘겨 주시길...

또 하나 책을 사 모으면 모았지 팔아볼 생각은 단 한 번도 가져보질 못했다. 이는 저자만큼의 독서량이 되지 않았기에 그러할 수도 있겠다. 만약 내가 일천 권 정도 책을 사 모았다면 심각히 고민해 볼 것 같다. 저자의 '책과 어떻게 만나고 헤어질 것인가'라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다.

 

책 속의 인상 깊은 문장

 

아무리 밑줄을 그어도 책의 가치는 바깥 세계로 나올 수 없습니다. 책 속에 잠든 그대로입니다. 책을 덮고 책장에 넣은 순간 그 독서체험은 없었던 것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책의 가치를 자신의 것으로 하려면 일단 하나로 정리하여 기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책의 에센스를 추출하여 외부로 끌어내지 않는 한, 독서는 정말 가치 없는 시간이 되어버립니다.
P.119, '1만 권 독서법' 중에서

 

마치며, 

 

주로 문학 책을 읽기에 책을 자주 접한 나에겐 저자의 노하우는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막 책을 읽어보려 하는 분들에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즉 일방적인 면이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가 바로 전에 올린 '일천 권 독서법'을 먼저 읽은 후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상당히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천 권 독서법 바로가기, 참 친절하다.)

두 책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같지만 독자에게 접근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두 권 모두 읽어 볼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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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권 독서법 & 1만 권 독서법 비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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