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미니벨로3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글, 사진, 영상 ⓒ보카 올여름 나름 야심 차게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근래 내가 소개한 바로 그 자리로 차박을 하러 오시는 분들을 솔솔 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조만간 제재 들어올 듯싶다. 중요한 건 황구지천 길을 자전거로 이동하다 보면 도로로 꾸물꾸물 기어 다니는 녀석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송충이'. 모처럼 주말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찾는다. 무성하게 자랐던 풀들을 싹 정리해서인지 상당히 깔끔해졌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자리는 그늘이 지지 않아 타프나 텐트를 쳐야 할 상황인데 장비들을 준비하지 않았다. 바로 위쪽으로 옮겨가는데. 문제는 황구지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올 때 보았던 그 송충이가 .. 2022. 10. 25. 나의 브롬톤 라이프 나의 브롬톤 라이프 "브롬톤 라이프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미 정의를 내려놓았음에도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이미 난 십수 년 전 자전거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자전거를 영입했을 땐 지금 자전거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가며 자전거 생활 본분의 의미를 잃기도 했었다. 그것도 십수 년 전 일이니.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팬덤에 숟가락만 얻는다고 동질감을 느낄 순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것과 함께 하며 쌓은 추억이 뒷받침해주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꼭 브롬톤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개인적 열망이 컸었다. 어느 한 굴레에 갇혀 반복된 삶 속 무의미함이 가져올 허무함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필요했다. .. 2022. 10. 13. 브롬톤 업힐 | 경기옛길 배양면길 깔닥고개 미니벨로로 다시 자전거 생활을 시작하면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8시간~9시간 걸리던 장거리 도보여행이 3~4시간으로 줄어들며 시간적 여유와 함께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오르막이라도 보이면 의례히 내려 끌고 올라 가게 되는데 왜 그리도 벅찬지 오래전 기억에는 꽤 가파른 오르막도 오르내렸것만... 그래도 익숙해지니 변속요령도 생기고 근력도 붙으니 완만한 경사가 아닌 이상 나름 오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유독 이 길은 엄두가 안났다. 몇 번이고 시도 했지만 바닥에 본드라도 붙여 놓은듯 일정 구간에 들어서면 페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끌고 올라가 꼭대기에서 한참을 헉헉대며 미니벨로로는 안되는 구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한 여름날씨 못지 않은 6월 주말, 안양에서 .. 2022. 6. 16.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