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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Life

귀래생태공원 | 브롬핑의 시작 | #브롬톤 라이딩

by jjvoka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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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생태공원 | 브롬핑의 시작

 

병점에서 황구지천을 따라 평택 방면으로 내려가다보면 향남 IC인근에 지도에도 없는 공원이 하나 있다.

작년부터 걷기로 해당 구간을 지날 땐 보지 못했는데 화창한 봄날 미니벨로를 타고 지날 때 공원 느낌의 공간을 발견하고 들어가보니 광활하게 펼쳐진 넓다란 공원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사람 한명도 없는 마치 비밀의 정원 같은 느낌이랄까.

중요한건 지도에도 명칭이 없을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요즘 같은 한 여름엔 무성한 풀들이 가득 하다.

그래도, 오가는 사람 한명도 없으니 나만의 피크닉장이 되어가고 있다.

위에 보이는 위성사진과 같이 상당히 넓은 생태공원인데 마침 내가 쉬어 가던 곳이 '피크닉'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무슨 사유일까? 이렇게 멋지게 조성을 해놓고도 달랑 화장실만 관리하는 이유는? 분명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공원의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 인근으로 여름엔 악취가 상당히 심하다. 내가 가려는 저 8번 구역의 피크닉장은 그나마 괜찮지만 광장쪽은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엔 더더욱이 악취가 심하게 나는걸 느낄 수 있다.

현재까지는 간간히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도 몇명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에 외국인 노동자들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평일 밤이나 주말엔 항상 저곳에 나와 있는데 상당히 위화감을 준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갈때면 레이저라도 쏠것인양 처다보는데 자칫 시비라도 붙여 싸움이라도 걸까 우려스럽긴하다. 아직 내 몸하나 지켜낼 배짱과 체력은 되지만 왠지 우려스러운건 사실이다. 가급적 여성분들끼리나 혼자는 절대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

이날은 조금은 늦었지만 그래도 오전 9시 전 집에서 출발해 10시 경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요 근래 피크닉 장비에서 점차 캠핑 장비로 옮겨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일단,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 사용할 그늘막 (타프)이 필요 했고, 선풍기도 있으면 좋겠단 생각에 크레모아와 카고를 비교질하다 끝내 카고 캠핑 선풍기를 장만한다.

캠핑은 이제 입문한 캠린이인지라 아직 머리에 계보도가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고르고 골라 '꼴로르(CCOLORE)'에서 나온 '실타프 알파인 윙'이란 모델을 주문한다. 그런데, 역시 캠린이의 한계는 부속 악세사리가 뭐가 필요한지 모른다는 것!

아니니 다를까 제일 중요한 '폴대미포함'이란 문구를 보지 못했다.

전화로 고객센터에 걸어서 어떤 폴대를 사야되는지 부터 하나하나 물어보곤 끝내 추가 지출을 한다.

한개도 아니고 두개가 필요한거 였다.

159,000 + 114,000원 = 273,000원

뭐 그래도 초 경량 타프임에는 분명하다. 1~2명이 사용하기에는 딱 좋아 보이고 차후 비박용 텐트에 씌울 타프로 적당해 보였다.

처음 설치 하다보니 저 카본 폴대 사용부터 헤매기 시작했지만 나름 쌩쑐를 한끝에 타프설치를 완성 했다.

그리고, 결국 취사용 도구도 들이게 된다.

캠핑용 버너도 가격대가 천차만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MSR의 경우 15만원 정도하는 제품이 보이는가 하면.....

일단, 경량체어와 경량 테이블에 만족을 하고 있던지라 '스노우라인'으로 대동단결!

이소가스는 '다이소'에 가면 2000원에 살수 있기에 230ml짜리 작은 사이즈로 한통 사온다.

역시 수저 세트도 숟가락과 젓가락만 들어 있는 알미늄재질의 저렴한 수저세트를 주문 했다. 뭐 티탄이 좋다고는 하지만 맘 같아선 일회용 가지고 다닐까 생각하다 그쯤되면 가서 배달 시켜먹지란 생각도 밀려온다.

버너화력은 일단 상당했다. 굳이 바람막이 없어도 될 것 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차후를 위해 바람막이도 구매하는데 다이소에 보니 5,000원에 파는것도 괜찮아 보이긴 했지만 이미 '스노우라인'으로 주문.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야외 취사를 드디어 하게 된다.

확실히 야외에서 끓인 라면은 냄새부터 다르다!

준비하는데만 언 30분 넘게 소요 된거 같지만 이도 익숙해지면 빨라질 듯 싶다.

그렇게 식사 후 그늘 아래서 책도 보며 몇 시간여 인적없는 공원에서 주말의 여유로움을 즐겨본다.

자~ 그럼 영상으로 브롬핑을 함께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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