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픽을 위한 소소한 장비 구입 | 경량테이블, 보냉백, 피크닉매트

브롬픽 = 브롬톤 +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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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론 브롬핑을 하고 싶지만 올해는 브롬픽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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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얼마전 경량체어와 투어링백 등을 구입하며 나름 브롬픽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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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피크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당연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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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장소를 물색해 의자 펼쳐 놓고 책이라도 읽으면서 음료(성인음료 포함)와 간식을 먹노라면 이 준비해간 음식물들을 바닥 놓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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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라면 바닥에 놓인 음식물은 어느새 개미떼를 불러모으고 마시던 음료 마저 울퉁불퉁한 바닥에 놓아야 하니 이만저만 불편한일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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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테이블은 나중에 사도 되겠지란 생각이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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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근 편의점에서 사갔던 성인 음료가 점차 미지근해짐이 느껴진다. 한번 자리에 앉으면 2~3시간은 족히 흘러가는데 1시간만 지나도 무더운 여름날씨에 어느새 뜨근한 보리음료가 되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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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다시금 굳게 마음 먹고 평상 시 지켜보던 경량 테이블을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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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솔족히 마음같아선 '헬리녹스'제품을 구입하고 싶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도 가격이지만 죄다 품절이다. 발품만 팔면 살수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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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번에도 가방포함 610g의 스노우라인 '큐브 백패커 테이블'을 영입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 크게 느낀 보냉백과 피크닉매트도 하나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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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이라고 하지만 투어링백 등을 자전거에서 분리해 바닥에 그냥 놓아두면 흙먼지도 뭍겠지만 벌레가 침투하는 일이 생기니 여간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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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보냉백, 매트 3종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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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무게만 560g에 상판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뜨건운 냄비등을 놓아도 괜찮은 제품이다. 일단 박스를 받아들고 작고 가벼운 모습에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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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라인 큐브 백패커 테이블의 구성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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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카본 프레임, 알루미늄 상판, 그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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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도 아주 심플하다. 경량체어와 거의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틀에 맞추어 관절을 껴주면 되고 그위에 알루미늄 상판을 덮으면된다. 그물망은 아래에 뭔가 넣어 놓을 때 설치해도 되니 평상 시에는 가방 안에 넣어두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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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나 높이는 경량체어와 딱 얼울리고 1~2인용 테이블로는 적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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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냉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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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서야 이걸 샀나 싶다. 그동안 그리도 라이딩 하면서 늘 뜨뜻한 물을 먹어오면서 한번도 보냉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피크닉을 하면서 맥주가 식어가는 것을 보노라니 자연스럽게 보냉백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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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을 구독하고 있기에 역시 새벽배송이 가능한 제품으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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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개나 리뷰는 상당히 큼지막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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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상당히 미니미니한 사이즈였다. 뭐 이동 식당 차릴 것 아니니 미니한 사이즈가 아주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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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l 캔 맥주와 340ml 17차는 딱 들어간다. 그런데, 500ml 생수병은 세워서 보관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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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500ml 생수병은 가차없이 올라와 지퍼를 닫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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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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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매트도 가지각색이지만 무게 또한 천차 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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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g정도면 적당할 듯 싶어 작은 사이즈의 매트로 구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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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g이라지만 응근히 무게감이 나간다.

단점은 처음 개봉하면 지독한 화학약품(?) 석유냄새 같은게 심하게 난다. 이로인해 세척 후 말려서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매트는 나중에 바꿀 것 같다. 일단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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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느정도 장만이 되니 나름 브롬픽이 완성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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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여름 습한 여름날씨 속에 피크닉은 장소 찾기가 만만치 않다. 숲속은 모기때로 극성이고 다리 밑은 미지근한 바람과 하천 냄새로 응근히 비위를 건드린다.

 

 

그렇게 2시간 여 넘게 달려 오산천에 다달아 나무 그늘 아래 맨트를 펼치고 브롬픽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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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맥주와 현대카드가 콜라보로 만든 에일맥주인데 동네 마트에서 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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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곰표 밀맥주를 선호하고 있어서 일반 에일 맥주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몇몇 에일 맥주와 비교해보니 이 맥주 맛도 나쁘지 않음을 느꼈다. 그리하여 마트에 들려 남은거 다 집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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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그 동안 왜 보냉백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몇 시간이 지났음에도 시원한 음료와 물을 마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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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도구로 인해 브롬이 무게가 상당히 늘어나 라이딩 시 부담은 일정 늘어난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도 적응 되니 다닐만 하다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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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필요한건 선풍기와 모기기피제?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계절성이라 망설여지긴 하지만 그래도 모기 기피제는 피크닉때 꼭 챙겨 다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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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즐거운 브롬픽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