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 뫼르소, 알베르 카뮈가 그린 보통 이인
카뮈의 '이방인'이 '이인'인 이유
강의 : 연세대학교 이기언 교수
목차
- 알베르 카뮈의 생애
<이인>의 문학사적 위상
<이인>의 구조 - 뫼르소- 부조리한 인간, <이인>- 부조리한 소설
- 별종 화자 뫼르소
- 뫼르소의 진실? 태양을 살해하다
- 죽음의 정복자 뫼르소
- 뫼르소, 이인으로 남은 이인
알베르 카뮈의 일생
- 출생 : 1913년 알제리의 시골마을 몽도비 가난한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남
- 사망 : 1960년 1월 4일 47세,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
- 저작활동 소설 3편, 철학 에세이 2편, 산문집 2권, 단편집 1권
- 노벨상 수상 : 1957년
'이인'의 의미
- 기존 소설 형식을 완전히 파괴한 새롭고, 다르고, 특이하며, 이상한 소설
- 롤랑 바르트가 "무색의 글쓰기"라고 부른 낯설고 생소한 글쓰기, 다르고 새로운 글쓰기
- <이인>의 의미는 1부와 2부의 평행 관계에 담겨 있음
- 1부이 뫼르소와 2부의 뫼르소는 다른 뫼르소이기 때문에, 뫼르소의 정체성은 다른 인간, 즉 이인(異人)이 자 두인, 두 인간 이인(二人)
알제리 토박이 뫼르소
- 애초부터 '이방인'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
- 영어 번역본의 경우, The Foreigner (외국인, 이방인) 을 사용하지 않고 아래와 같은 제목을 사용)
→ The Stranger (낯선 사람, 타인, 처음 보는 사람, 제삼자)
→ The Outsider (열외자, 국외자)
이인(異人)의 뜻
- 비범한 사람
- 다른 사람
- 외국 사람을 지칭 (프랑스어 본래의 뜻인 '외국 사람'의 뜻까지 포괄할 수 있음)
- 홍명의의 <임꺽정> :황천· 왕동이를 '이인'을 지칭,
황천왕동이 : 백두산에서 태어났으며, 축지법의 달인\
보통 사람 뫼르소
- '뫼르소'라는 성만 알려줄 뿐, 이름조차 없는 '무명(無名)' 인물
- 저잣거리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그저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아 보임
- 뫼르소의 내면은? 그의 여자친구가 가장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인' 뫼르소
- 뫼르소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이상한" 사람
- 우리와는 다른 인간, 이인 (異人) + 여러 가지 차원에서 두 뫼르소, 이인 (二人)의 뫼르소가 있음
<이인>의 메시지
- "숨은 신" 살라마노 영감의 말,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해야 합니다."
- 뫼르소는 몰이해의 제물
- 현대 사회의 수많은 '이인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인간성을 지키는 것
뫼르소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인에 대한 생각
책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 건 사회 부적응자의 모습인 뫼르소가 느껴진다. 그러면서, 제목 '이방인'과의 연계성을 찾고자 무던히도 노력했다. 부적응자의 다름이 이방인이라 칭하기엔 많은 메세지를 담고 있음이 느껴지기에 여러 번역서의 해설서도 참고 해본다. 많은 해설서들은 부조리와 반항이란 단어 그리고 카뮈의 철학 에세이인 '시지프스의 신화'까지 거론될 정도의 장황한 설명은 그것과 뫼르소와의 관계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더욱 미궁에 몰아 넣게 된다.
중요한 건 사건 자체로만 보면 주인공이 정당방위임을 증명하려 노력하거나 그의 행실이 나쁘지 않았음을 인지시키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며 과연 그것이 부조리에 반항의 일환으로 죽음을 받아 들여야 했던 것이 적합했을까란 생각이 들며 본격적으로 파고들게 된다.
그러면서, 이기언 교수님의 '이인' 즉 이방인의 해설 강의를 보게 되며, 조금이나마 뫼르소와 이인을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전반부의 뫼르소와 후반부의 뫼르소는 달랐다.
역시 강의에서도 서로 다른 즉, 이인(二人)으로도 표현하고 또 하나의 이인은 비범한 평범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 이인(異人)으로 설명하며 비로소 내용과 제목이 맞닥뜨려지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강의 내용에는 문장 구성을 통해 카뮈가 표현하고자 했던 설명도 나와 있지만 그 또한 해석하기 나름이라 생각하기에 일단 내가 이해한 만큼만 머리에 새겨 넣으려 한다.
살라마노 영감의 말처럼 '이해해야 합니다' 즉, 우리 주변은 수많은 이인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순수함으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잡히게 된다. 단, 뫼르소와 같은 악의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을 때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뫼르소는 사회성이 결여된 독특한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그녀의 애인과의 결혼 대화 장면은 솔직함 이상의 무뢰함마저도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전반 뫼르소의 모습들이 이어저 법정에서의 그가 보여준 태도는 충분히 오해 살만한 행동과 말들이었기에 두둔하고 이해하기 전에 나의 결여된 행동을 먼저 짚어 보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밀려들었다.
카뮈의 담배 물은 사진을 보게 되면 마치 '제임스 딘'이 연상되는 느낌도 든다. 왠지 모를 시대적 반항아와 같은 느낌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3년 뒤 교통사고로 요절했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나름이다.
분량도 많지 않은 고전 문학 한 권으로 문장 분석까지 해가며 카뮈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를 파헤치는 과정이 문학적 소양이 낮은 나로선 노인과 바다에서 황새치에 의미를 주는 그런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냥 느낀 대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방인은 여기서 정리하며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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