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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윌라오디오북 | 표정없는 남자 - 김재희 지음

by jjvoka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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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오디오북 | 표정없는 남자 - 김재희 지음 / 최지희, 최결, 박민기 낭독

"헤어나올 수 없는 올가미"

 


내가 별점을 5점을 준 책들은 내게 위로를 주거나 변화를 주는 등 직접적 영향을 미치거나 스토리텔링을 보고 별점을 주고 있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가재가 노래하는 곳"
"불편한 편의점"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유괴의 날".....

 

그리고, <표정없는 남자>가 새롭게 등록 되었다.

책은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하며 피해를 당하는 여성은 처절한 고통 속에 한 순간 개 죽음을 당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절실히 밀려든다.

내가 이 책에 큰 관심을 보인건 주변에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으로 하여금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말의 과정들이 아마도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껏 몰입한것 같다. 소시오패스나 나르시시스트들은 남녀관계나 직장, 가족관계 등 다양한 관계적 위치에서 결국 어떤 형태로든 그 폭력성을 드러내고 짓밟고 우위에 있으려한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게 더 문제다. 자르지 않으면 평생토록 처절히 원한도 없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 유진도 물러터진 성격탓에 싫으면 싫고 아니면 아니다라를 말하고 행동하지 못했기에 연인 준기로 부터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오디오북으로 듣는 걸 추천한다.

주인공 준기의 양면의 얼굴과도 같은 연기를 성우분께서 제대로 연기 하였기에 책에서 못느끼는 상황이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불편한 편의점'에서도 책에서 표현하는 ' ...' 의 더듬는 느낌을 성우분의 뛰어난 연기력덕에 캐릭터가 머릿속에 생생히 그릴 수 있었듯이 말이다.

전체적으로 어느 한 장면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스토리텔링은 아주 잘 쓴 소설임에는 분명하다.

추리소설 장르는 정해연작가의 '유괴의 날'을 입문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주로 읽었지만 유괴의 날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너무도 인상적이였기에 그 이상의 감흥을 못느끼던 찰라 모처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표정 없는 남자'로 하여금 김재희 작가님이란 이름을 머릿속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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