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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메리 셀리 지음 |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출간 | 윌라오디오북 | 낭독 : 최승훈, 박주광, 원에스더
내가 알던 그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덩치 크고 멍청한 괴물로만 알았던 헐리우드식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아울러 난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괴물은 플랑켄슈타인 박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흉직함에 바로 외면 받고 이름조차 짓지 못하고 버림받는 처지가 되버린다. 즉, 이름는 몬스터였던 거다.
프랑켄슈타인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괴물이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하는 과정은 인공지능의 시초인 것 같다.
괴물이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집요하게 따라 다니면서 그와 첫 대면에서 자신이 죽지 않고 버텨온 과정을 토로할 때 감동마저 밀려온다. 하지만, 괴물의 이중성을 드러나며 그 스토리라인에 깊게 빠져들게 된다.
200년전 소설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심리적 표현과 갈등, 그리고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아주 인상적이다.
심지어 작가가 여성임을 알고는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흉직하다는 이유로 버려진 괴물의 삶, 그리고 집요하게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쫓아다니는 괴물.
과연 무엇을 위해 박사는 괴물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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