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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8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친밀한 이방인 저자 : 정한아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일 : 2017년 10월 『친밀한 이방인』은 여류작가를 통해 온통 거짓으로 꾸며진 한 여인의 삶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늘 거짓말쟁이와 사기꾼들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들이 꾸는 헛된 꿈, 허무맹랑한 욕망이 내 것처럼 달콤하고 쓰렸다. 나는 그들을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바로 그들이라 생각했다. 언제나 그런 착각, 혹은 긴극 속에서 이야기를 쓰게된다. 그리고 마지막에야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친밀한 이방인, 작가의 말 중에서 간략 줄거리 작가가 우연히 한 신문에 자신의 데뷔전 비공식 작품이 광고처럼 연재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신문사에 항의하게 되고 그 광고를 게재한 사람과 만남을 가지게 된다. ​ 작가와 만.. 2023. 1. 3.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행복을 위한 하얀 거짓말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글, 사진 ⓒ보카 미치오 슈스케, 1975년 생으로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이듬해부터 작가의 길을 걷는다.​ ​ ​ 원제는 'カササギたちの四季(카사사기의 사계)'인데 たち 복수형이 붙으니 '까치들의 사계'로 해석될 것 같다. 중고 상점의 멤버들을 일컫는 것 같으며 구성 내용 또한 사계절을 기반으로 4개의 이야기로 나뉘고 있다. 원작은 2011년도에 출간되었다. ​ 🏠 상점 시리즈, ​ 근래 출간되는 소설들을 보노라면 '상점', '수상한'은 필수로 들어가야 할 제목이요, 소박해 보이는 상점 커버는 책 구성의 3대 요소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 걸까. ​ '또 나왔네 상점 시리즈..' 하며 외면하려던 찰나.. 2022. 11. 1.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에세이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좀 일찍 책을 접했으면 참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 ​ 15년이란 긴 시간 프리랜서로서 KBS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그녀가 겪은 수많은 일들은 아마도 책 한 권으로는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만으로도 내 시선을 빼앗았고 프롤로그에 온정성을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 책은 작가가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소개한다. ​ 15년이란 긴 시간, 극히 일부일 수도 있겠지만 책은 초반부터 쉴 새 없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필요한 지혜를 그녀가 촬영하며 얻는 과정들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에 소개된 내용 중 일부.. 2022. 10. 18.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지음, 윌라오디오북 - 허태연 지음, 윌라오디오북, 밀리의서재 저자 허태연 작가는 1982년 서울 출생으로 한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도 했지만 등단의 꿈은 오랫동안 실현되지 못했다. 2011년 제11회 혼불 문학상에 '플라맹고를 추는 남자'가 선정되며 드디어 등단의 꿈을 이룬다. ​ 본 작은 2022년 7월에 출간된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 어느 순간 장소를 소재로한 힐링 소설들이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고 있다. ​ 하쿠다 사진관 역시 아픔을 이겨내고 행복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힐링소설이다. ​ "하쿠다 사진관" 이란 제목 덕에 일본 소설로 오인했었다. ​ '하쿠다'는 사진관 주인 석영의 말을 빌면 제주 방언으로 '뭔가를 하겠다, 할 것입니다'라는 의미로 책에서 2번 거론.. 2022. 9. 29.
이사 - 마리 유키코 지음, 밀리의서재 총 6개의 단편 모음이지만 일반 단편 모음 소설과는 다르게 이사를 주제로 한 연작 단편모음집이다. 6편 모두 괴담이고 상당히 오싹한 내용들이다. 이중 '문'과 '책상'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한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괴담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중요한건 무섭지만 묘한 끌림과 재미가 느껴진다. '문'은 집을 보러 간 곳에 어처구니 없이 비상구 안쪽에 갇히게 되고 3년뒤 사채로 발견된다는데 이야기 전환이 매우 몽환스럽고 공포스럽다. '책상'은 스토리를 짐작할만하게 진행되지만 나름 스릴감마저 느껴지는데 마지막 반전에 소름까지 돋을 정도였다. 각 단편이 분리되어 있지만 일부 단편에서는 다른 단편의 내용도 묘하게 녹아 있어서 하나의 공간에서 평행적으로 발생되는 사건으로 보이기도 한다. .. 2022. 7. 15.
바리스타 탐정 마환 - 양수련 지음, 밀리의서재 바리스타 탐정 마환 - 양수련 지음, 몽실북스 출간 / 밀리의서재 전편에서의 재미 덕에 바로 후속편을 읽게 되었다. 작가님께서 스토리텔에 오디오북으로 올라와 있다하여 그곳 오디오북으로 시작은 했는데... 윌라에서의 캐릭터별 목소리가 인상적이였기에 1인 낭독은 적응하지 못하고 바로 밀리로 넘어가 이북으로 읽게 된다. ​ 후속작은 어느 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안에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간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점 변화 또한 전작과 사뭇다르다. ​ 평생도, ​ 때는 1800년대 후반 백정의 신분임에도 비명횡사한 자식을 그리며 아들의 인생이 위로 받길 기원하며 그린 그림들은 그가 노비로 자초하고 들어간 양반댁 화원에게 송두리채 빼앗기고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게된다. .. 2022. 7. 5.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지음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지음, 허블 "아주 느리게 행복을 쌓아가는 법" 천 개의 파랑은 3월 달에 완독 하였다. 오디오북과 eBook으로 병행하며 듣고 보면서 확실히 오디오북의 감정이입이 훨씬 크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뒤늦게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얼마전 천선란 작가의 신작 '노랜드'를 구입하며 그 기대가 크기에 늦게 나마 올려본다. SF장르의 유명 작가 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보며 진한 감동과 함께 SF장르에 대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죽음 직전 그녀를 구해준 소방관과의 결혼, 어린 두 자녀를 남겨두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남편.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당을 열어야 했던 보경. 소아미비로 인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평생 장애를 안고 .. 2022. 6. 21.
밀리의 서재 | 하란사 - 권비영 지음 - 권비영 저, #밀리의서재 우리가 알아야 할 또 다른 독립투사 하란사, 자신의 뜻을 맘껏 펼치며 애국의 길을 걸었던 독립투사이자 신여성들을 키워낸 교육자로 우뚝 선 인물로 1995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했고 2018년 봄에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감란사'라는 이름으로 위패가 봉안 되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가슴이 먹먹했다. 그녀의 삶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쉽지 않은 길이란 것을 알고도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했고 결국 먼 중국땅에서 피살당했다. 배정자라는 새로운 매국노도 알게 되었고 결국 배정자에 의해 그녀는 독극물 피살을 당했고, 심지어 70대 노구의 나이에도 조선 소녀 100명을 군도로 끌고가 성 노예를 강요했고 몸값을 받아 챙기는 천벌을 받아도 모자를 또 한명의 악인을..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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