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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8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 내 안의 아침을 찾아 후루쿠라 게이코 초반 '후루쿠라 게이코'의 어린 시절은 충격적이었다. "무슨 일이니, 게이코? 어머나, 작은 새가·····! 어디서 날아왔을까·····. 불쌍해라. 무덤을 만들어줄까?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상냥하게 말하는 어머니에게 나는 "이거 먹자" 하고 말했다. '편의점 인간' 중에서, p.15 '자폐의 한 증상일까? 어떤 정신적 질환일까? 병명은 뭐지?' 하면서 이런 증상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본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자각을 하고 있었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납득 못할 뿐이라는 걸 느끼며 내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관습과 통념이 그녀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었고, 자신이 남들과 어우러질 수 없다는 것을 인.. 2022. 12. 21.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고찰, 도련님 작가 소개 및 작품 활동 나쓰메 소세키 (1867~1916)는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작가이다. 작가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도련님』 등으로 널리 알려진 메이지 시대의 대문호이다. 작품 배경 나쓰메 소세키가 잡지에 『도련님』을 연재한 것은 1906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도쿄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일본에서도 오지라고 불리는 시코쿠의 마쓰야마 중학교로 전근해서 겪은 경험이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평소 그가 인식한 사회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봐도 무방하며, 영어 교사로 일한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옮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줄거리 요약 어릴적 부터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던 '도련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집에서 쫓겨날 위기를 맞지만 10년간 집안일을 해온 '기.. 2022. 12. 16.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책, 마음 작가 소개 및 작품 활동 나쓰메 소세키 (1867~1916)는 소설가이자 평론가, 영문학자로 일본 최초의 근대 문학 작가로 일본에서 '국민 작가'로 불리며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본명은 나쓰메 긴스케로 일본 도쿄에서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청년 시절에는 친부모와 양부모 사이의 불화가 이어졌는데 그때의 경험은 자전적 소설 『한눈팔기』에 등장하기도 한다. 1893년 도쿄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1900년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영국 유학 중 신경 쇠약에 빠지게 되고 타지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예민하고 우울한 자아를 남겼다. 귀국 후 도쿄대학에서 강사로 일했지만 정신 질환을 앓게 된다. 그는 치유의 방편으로 1905년 다카하마 교사의 권유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2022. 12. 16.
편지(手紙), 히가시노 게이고 책의 배경 눈물샘 자극이 필요한 분에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나누어 보면 추리, 미스터리, 감동 등 장르가 다양하다. 그중 추리물이 히가시노 게이고를 대표하는 장르이고 나 또한 그의 추리 장르를 많이 접했었다. 그중 『편지(手紙)』는 전형적인 감동에 해당하는 장르에 속하는 작품이다. 만약, 감동과 눈물샘 자극이 필요하다면 『편지』는 그 이상의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도 일본에서 영화 개봉 후 그 인기로 인해 문고판이 출간되며 당시 최고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오른다. 그의 작품 중 이전 작인 『도키오(아들 도키오, 2020 재 출간)』 또한 대표적 감동 소설로 알려져 있고, 당연히 2013년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 스킬의 집대성 작인 '나미야 잡화점의 .. 2022. 12. 15.
시공간을 초월한 고민 상담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품 배경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된 일본의 대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국내에는 2012년 12월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일본에서는 2017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한국에는 2018년 개봉했다. 책은 작가가 그동안 써왔던 추리소설의 범주를 벗어나 어두운 악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 대한 믿음과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책을 읽게 된 배경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되며 전체 도서 중 비중이 꽤 크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책까지 총 10권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그만큼 그의 작품들은 뛰어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었기에 수도 없이 많은 그의 작품을 펼쳐 들게 한 것 같다. ​다만, 그의 모든 작품이 내.. 2022. 11. 28.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행복을 위한 하얀 거짓말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글, 사진 ⓒ보카 미치오 슈스케, 1975년 생으로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이듬해부터 작가의 길을 걷는다.​ ​ ​ 원제는 'カササギたちの四季(카사사기의 사계)'인데 たち 복수형이 붙으니 '까치들의 사계'로 해석될 것 같다. 중고 상점의 멤버들을 일컫는 것 같으며 구성 내용 또한 사계절을 기반으로 4개의 이야기로 나뉘고 있다. 원작은 2011년도에 출간되었다. ​ 🏠 상점 시리즈, ​ 근래 출간되는 소설들을 보노라면 '상점', '수상한'은 필수로 들어가야 할 제목이요, 소박해 보이는 상점 커버는 책 구성의 3대 요소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 걸까. ​ '또 나왔네 상점 시리즈..' 하며 외면하려던 찰나.. 2022. 11. 1.
이사 - 마리 유키코 지음, 밀리의서재 총 6개의 단편 모음이지만 일반 단편 모음 소설과는 다르게 이사를 주제로 한 연작 단편모음집이다. 6편 모두 괴담이고 상당히 오싹한 내용들이다. 이중 '문'과 '책상'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한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괴담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중요한건 무섭지만 묘한 끌림과 재미가 느껴진다. '문'은 집을 보러 간 곳에 어처구니 없이 비상구 안쪽에 갇히게 되고 3년뒤 사채로 발견된다는데 이야기 전환이 매우 몽환스럽고 공포스럽다. '책상'은 스토리를 짐작할만하게 진행되지만 나름 스릴감마저 느껴지는데 마지막 반전에 소름까지 돋을 정도였다. 각 단편이 분리되어 있지만 일부 단편에서는 다른 단편의 내용도 묘하게 녹아 있어서 하나의 공간에서 평행적으로 발생되는 사건으로 보이기도 한다. .. 2022. 7. 15.
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 게이고, 윌라오디오북 - 히가시노 게이고 / #윌라오디오북 / 이상운, 장병관, 김이안 낭독 ​ 1989년 작품이라는게 밎어지질 않을 만큼 상당한 완성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이 소설은 도서형 추리소설의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즉, 트릭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서술 방식을 말한다고 한다. 처음알았다. ​ 지금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나름 꽤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독서노트를 살펴보니 3월 마력의 태동을 마지막으로 8권 밖에 읽지 못했다.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지인의 추천으로 '백조와 박쥐'로 처음 접했었다. 하지만 삼분의 일을 채 읽지 못하고 늘 포기하길 서너번 반복했다. 안되겠다 싶어 그의 초기작으로 눈길을 돌렸고 비교적 쉽게 읽혀지고 재미가 붙으니 포기했던..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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