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 - 양희은 지음/ #밀리의서재
여성시대를 가끔 듣곤한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애청자들의 사연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고 가끔은 잠시지만 눈물 핑돌아 그 사연에 빠지곤 한다.
22년 넘도록 여성시대 진행자로 아직도 활동중이고 많은 사연들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며 보고 말하며 느낀 모든 지식이 그녀의 삶과 어우러져 이 책에 고스란히 뭍어 나는 것 같다.
근래 에세이라고 펼쳐든 책들 중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 들려는 책 들을 보곤한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마치 삶에 정답이라도 있는 것인양 극단적인 선을 긋고 어느새 자기계발서로 돌변한다.
지금 처럼 책을 즐겨 하기 전에는 독서의 80%는 자기계발서였고, 나머지 20%는 전문서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자기계발서는 거의 보지 않는다. 아니 본다 한들 그때 뿐 어느새 삶은 내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내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타인의 삶을 엿보며 재미와 슬픔도 맛보며 때로는 감동과 함께 어느 순간 내 삶과 빗대보며 어느순간 동화되어 변화의 의지를 만들어 내곤한다.
마침 양희은 선생님의 에세이가 눈에 띄고 얼마 읽지 않아도 살아온 인생 내공이 느껴지는 에세이라는게 느껴졌고 그렇게 3일간 정주행의 시간을 갖는다.
에세이 중 '킹박과의 질긴 인연'은 참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내 주변에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 있었고, 한때 어찌나 고생했는지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멀미가 날 정도다.
'그러라 그래'의 오디오북은 많은 연예인 동료들이 참여하여 나레이션을 하고 있다. 당연 양희은 선생님도 직접 나레이션하고 있어 마치 여성시대 번외편 같은 느낌도 난다.
📖 살면서 힘든 날이 없기를 바랄 수는 없다. 어떻게 쉽기만 할까? 인생길 다 구불구불하고, 파도가 밀려오고 집채보다 큰 해일이 덮치고, 그 후 거짓말 같은 햇살과 고요가 찾아오고 그러는 거 아니겠나. 도망간다고 도망가질까.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해도 시간의 힘으로 버티는 거다.
📖 세상엔 내 힘으로 도저히 해결 못 하는 일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땐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가 하늘을 볼 일이다.
📖 길 가다 모르는 할머니가 건네는 웃음, 사탕 하나에도 ‘살아 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인생이리라. 넘어졌을 때 챙겨주는 작은 손길에도 어두운 감정들은 금세 사라진다.
😁 3일간 듣다가 읽기도 하며 마치 평상시 알고 지내던 동네 아주머니로 부터 편안한 인생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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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그러라그래 #양희은 #양희은에세이
#인생내공 #별네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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