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120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지난 한주 평일 대구 출장으로 인해 '운동'의 '운'자도 맛보질 못했다. 심지어 출장 내 내 저녁엔 직원들과의 연이은 회식은 심신마저 피폐해짐이 느껴진다. 토요일, 지난번 백패킹을 하려 다녀왔었던 태행산 코스를 시작으로 건달산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구상하고 백패킹이 아닌 트래킹 계획을 세운다. 이번엔 왕복이 아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데 동네에서 태행산 인근까지 마을버스가 한대 있지만 한 시간에 한 대꼴로 매우 긴 배차 간격을 볼 수 있었다. 9시 40분경 한걸음 차이로 50번 버스를 놓친다. 다음 버스 시간이 10시 40분이었고, 1시간을 더 기다려 준다. 인내심의 한계가 밀려올 즘 버스가 도착하고 승차하는데 교통카드가 찍히질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하.. 2022. 10. 19.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에세이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좀 일찍 책을 접했으면 참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15년이란 긴 시간 프리랜서로서 KBS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그녀가 겪은 수많은 일들은 아마도 책 한 권으로는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프롤로그 만으로도 내 시선을 빼앗았고 프롤로그에 온정성을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책은 작가가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소개한다. 15년이란 긴 시간, 극히 일부일 수도 있겠지만 책은 초반부터 쉴 새 없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필요한 지혜를 그녀가 촬영하며 얻는 과정들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에 소개된 내용 중 일부.. 2022. 10. 18. 나의 브롬톤 라이프 나의 브롬톤 라이프 "브롬톤 라이프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미 정의를 내려놓았음에도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이미 난 십수 년 전 자전거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자전거를 영입했을 땐 지금 자전거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가며 자전거 생활 본분의 의미를 잃기도 했었다. 그것도 십수 년 전 일이니.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팬덤에 숟가락만 얻는다고 동질감을 느낄 순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것과 함께 하며 쌓은 추억이 뒷받침해주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꼭 브롬톤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개인적 열망이 컸었다. 어느 한 굴레에 갇혀 반복된 삶 속 무의미함이 가져올 허무함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필요했다. .. 2022. 10. 13. 화성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jjvoka_ (instagram) 지난주 태행산 백패킹을 위해 올랐으나 아쉽게도 안주인님 호출로 불야불야 내려오고 말았다. 그래도 연이은 연휴가 반겨주고 있었으니 이번엔 좀 더 나름 알찬 계획도 구성해본다. 지난번 태행산 백패킹 때 가장 큰 문제였다면 당연코 이른 시간 태행산 정상에 도착 후 독서 외엔 마땅히 할 게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챙겨간 책을 완독함이 목표였기에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지만 왠지 부족한 먹거리나 챙겨 오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니 나름 아쉬움이 컸었다. 주말에만 찾아오는 비, 그런데, 말이지! 왜! 주말이면 비가 오는 걸까? 말짱하던 날씨도 주말이 다가오면 비 소식이 보인다. 참 알 수 없다. 그렇게 한 여름 하루가.. 2022. 10. 10.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장편소설 잠시 열린 포털의 공간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장편소설 제목과 커버만 보고 구입한지라 SF소설인 줄 알고 구입했었다. 아니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누구나 꿈꾸고 있는 경제적 자유와 회사 탈출을 가상화폐를 통한 세 여자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솔직히 말해, 책을 읽는 내내 격하게 공감했고 경험해본 사람만이 그 피 마름을 이해한다고나 할까. 난 일장춘몽으 끝났지만, 책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정다해, 은상 언니, 지송. 셋은 부서는 달랐지만 같은 날 입사 동기이고 친구 이상의 우정을 쌓아 간다. 이중 돈에 대한 개념이 밝았던 은상 언니는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를 다혜와 지송에게도 알리는데. 다혜는 처절한 삶의 굴레를 벋어 나고 싶은 생각에 은상.. 2022. 10. 10. 화성 태행산 백패킹, 휴식을 위한 산행 휴식을 위한 산행 화성 태행산 백패킹 요 근래 심난함이 조금씩 쌓이다 끝내 턱끝까지 차올랐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심난함이 극에 달했을 때 극약처방으로 산행이 주는 효과는 모르핀 주사급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심난함 가득 안고 긴 연휴를 맞았다는 것. 스팀팩이라도 한방 놔줘야 할 텐데라는 고민 끝에 1박의 백패킹 산행을 생각한다. 지난여름 향남 오토 캠핑장을 마지막으로 텐트 한번 펴질 못했기에 아쉬움도 있었고 깊은 산중에서 새로 산 책도 읽으며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심난함을 덜어내고자 했다. 멀리 갈 순 없으니 일단 경기도 일대를 물색해본다. 용인과 화성 둘로 좁혀지고 일단 내가 사는 화성시로 결정하고 백패킹 명소들을 살펴보니 '태행산'과 '건달산'이 .. 2022. 10. 4. 책과 우연들 - 김초엽 | 김초엽 에세이 김초엽 에세이 책과 우연들 - 김초엽 #책과우연들 #김초엽 #김초엽에세이 #탐험의기록 #책과쓰기 #열림원 김초엽 작가의 에세이 출간 예정 소식을 출판사 인스타를 통해 보게 된다. 마침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고 무슨 사명감에선지 한 번도 신청해보지 않았던 서평단 신청을 해본다. 역시 탈락!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상당히 좋아하고 일상을 남기는 일을 나 또한 즐기고 있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며 작가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기에 출간일 바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마음 같아선 '내 돈 내산'이라 한참 뒤에 리뷰 남기려 했지만 SF 장르를 김초엽 작가의 작품으로 접했고 벌써 5권이라는 책을 접하며 포스텍이라는 백그라운드를 뒤로한 채 작가의.. 2022. 10. 2. 가을이다 가을이다. 한 낯의 볕은 뜨겁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흐르며 땀을 식혀준다. 잠시 멈춰서 들녘을 바라본다. 녹음이 짙었던 들판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고 조만간 수확의 기쁨을 누릴 농부의 미소를 떠올린다. 올해 유난히도 많이 내린 폭우 속 애타는 마음 달래 가며 보살폈을 잘 익은 곡식을 보노라면 삶이 그리 녹녹지만은 않음이 느껴진다. 조만간 눈 덮인 황량한 들판을 지나게 될 것이고 농부들은 내년의 풍년을 기원할 것이다. 우리가 다 잘되길 기원하듯이. 2022. 9. 30. 9월 독서결산 (파친코 1, 2 / 하쿠다 사진관 / 완전한 행복 / 방금 떠나온 세계) 9월 독서결산, 파친코1 - 이민진 지음 파친코2 - 이민진 지음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지음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지음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지음 9월, 10월은 새기는 독서를 하기로 결심한다. 기존 독서는 책으로 하여금 일상을 잠시 잊고 근심 걱정을 떨침에 그 목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책머리 공간도 점점 넓어지는 게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두 달간은 두 번이건 세 번이건 요약하고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 듣고 읽기를 반복하여 머리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며 변화를 주고 싶었다. 8월 말즘 '파친코 1'을 오디오북으로 시작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그 흐름과 내용에 한껏 몰입하며 새기는 독서를 계획한다. 덕분에 책과 오디오북을 병행하며 듣고 읽기를 반복하니 처음엔 솔직.. 2022. 9. 29.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