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 홍인표 지음 | 다산북스 / 밀리의서재
'밀리x다산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 수상작
마치 김초엽 작가의 '관내분실'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관내분실의 확장판과도 같은 느낌일랄까.
발달된 기술로 죽은 이들을 환생이나 저장장을 할수 있게되는데 저장장은 스캔한 뇌의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로 정착해가고 있었다. 다만,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현실이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아니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의 오피스텔 임대료로 살아오던 수현과 그의 엄마는 저장장을 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수현의 엄마는 모든 재산을 털어 저장장을 하게 된다.
뇌 스캔을 하던 중 군대에서 휴가 나온 수현에게 임종하신 할머니의 영상통화거 걸려오며 수현은 그것이 환생 어플리케이션의 일종이라 생각하는데 단순한 환생을 넘어 영혼이 살아있음을 느끼게된다.
할머니는 필요한것을 수현에게 물어보게되고 수현은 당장 생활에 필요한 돈과 아버지의 행방, 과거를 뭍게 된다.
스캔 후 저장장을 취소하며 할머니의 데이터를 삭제하게 되는데 이때 간혹 알수 없는 현상들이 발생하는데 이때 할머니의 영혼이 수현을 찾아와 아픈 기억을 보여주게된다.
할머니는 수현과 엄마의 연결고리였고 임종 후 연결고리가 끊길 찰라 할머니의 영혼은 수현을 찾아간다.
과거를 하나하나 보여주며 수현은 충격에 빠지나 모든 걸 보여주고 알게된 수현은 결국 엄마와의 연결 고리를 찾게된다.
할머니와 엄마와의 의외의 관계에 나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히지만 초자연적 현상을 통해 할머니가 염원하던 바를 이루고 갔기에 한편으로 뭉클한도 든다.
관내분실의 확장판 같은 느낌이라 했지만 어찌보면 다른 맥락에서 새로운 소설임에는 분명하다.
단편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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