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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중국 추리소설, 동트기 힘든 긴 밤

by jjvoka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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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쯔진천은 독자들에게 '추리의 대신'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사악한 최면술사」의 주하오후이, 「심리죄」의 레이미와 함께 중국 3대 인기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동트기 힘든 긴 밤(長夜難明)」은 쯔진천의 대표작 '추리왕'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동트기 힘든 긴 밤'은 추리왕 시리즈인 '무증거 범죄', '나쁜 아이'에 이은 세 번째 작품으로 그의 작품 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줄거리

10여 년간 거대한 권력이 맞서 싸움 한 검찰관의 인생을 건 처절한 그의 삶을 그리고 있다.

고위 간가 연루된 아동 성범죄를 풀어가는 과정은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의 퍼즐 맞추기와 같은 톱니바퀴 맞아떨어지는 결말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몰아닥치는 몰입감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을 보며 마치 작년에 읽은 「죽이고 싶은 (한 수옥)」이 떠올랐다. 아동 성범죄는 사회적으로도 간과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권력과 지위를 바탕으로 아직도 사회에서 암암리에 발생하는 기사를 볼 때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은 그런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기에 나 또한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의 수학 교수인 옌량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갈릴레오' 교수를 연상케 하였고,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장차오 변호사는 '용의자 X의 헌신'의 이사가미 선생이 떠오를 정도로 그들의 추리와 치밀한 계획은 소설의 완성도와 재미를 한껏 높여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책은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혼란스러울 스도 있겠지만 아래 인물관계도를 참고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진실은 밝혀진다'라는 우리의 믿음처럼 이 책은 그 진실을 밝혀 나가는 과정과 부정부패한 관료의 모습은 자칫 중국이라는 공산국가를 감안했을 때 출간에 난항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어 옮긴이의 말을 살펴보니 출간의 우여곡절을 가늠할 수 있었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기는 독서

윌라오디오북 독점 공개, 동트기 힘든 긴 밤

책은 오디오북과 종이책을 병행하며 읽었다.

 

태안 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하였고, 구독 중인 '밀리의 서재'에도 전자책이 있었다.

 

오디오북은 윌라오디오북으로 청취하였고, 확실히 독점 서비스라 성우분들의 연기력이 일취월장하기에 감정 전달이 매우 뛰어났다.

 

총 468페이지의 책은 얼마 전 완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희망의 끈'과 같은 분량으로 꽤 두툼한 편이지만 잘 짜인 스토리와 플롯은 모처럼 한껏 몰입하여 추리소설의 진가를 맛볼 수 있었다.

14억의 인구 중 3대 인기작가로 손 꼽힐만한 작품이었고, 그의 추리왕 시리즈도 관심 가지만 다른 두 명의 인기 작가의 작품도 큰 관심이 가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표현했지만 쯔진천만의 특유 매력이 느껴지기에 개인적으로 중국 추리 소설을 읽어보려는 분들에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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