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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지난 한주 평일 대구 출장으로 인해 '운동'의 '운'자도 맛보질 못했다. ​ 심지어 출장 내 내 저녁엔 직원들과의 연이은 회식은 심신마저 피폐해짐이 느껴진다.​​ ​ 토요일, ​ 지난번 백패킹을 하려 다녀왔었던 태행산 코스를 시작으로 건달산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구상하고 백패킹이 아닌 트래킹 계획을 세운다. ​ 이번엔 왕복이 아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데 동네에서 태행산 인근까지 마을버스가 한대 있지만 한 시간에 한 대꼴로 매우 긴 배차 간격을 볼 수 있었다. ​ 9시 40분경 한걸음 차이로 50번 버스를 놓친다. 다음 버스 시간이 10시 40분이었고, 1시간을 더 기다려 준다. ​ 인내심의 한계가 밀려올 즘 버스가 도착하고 승차하는데 교통카드가 찍히질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하.. 2022. 10. 19.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에세이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좀 일찍 책을 접했으면 참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 ​ 15년이란 긴 시간 프리랜서로서 KBS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그녀가 겪은 수많은 일들은 아마도 책 한 권으로는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만으로도 내 시선을 빼앗았고 프롤로그에 온정성을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 책은 작가가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소개한다. ​ 15년이란 긴 시간, 극히 일부일 수도 있겠지만 책은 초반부터 쉴 새 없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필요한 지혜를 그녀가 촬영하며 얻는 과정들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에 소개된 내용 중 일부.. 2022. 10. 18.
나의 브롬톤 라이프 나의 브롬톤 라이프 ​ "브롬톤 라이프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미 정의를 내려놓았음에도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 이미 난 십수 년 전 자전거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되었다. ​ 마지막 자전거를 영입했을 땐 지금 자전거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가며 자전거 생활 본분의 의미를 잃기도 했었다. 그것도 십수 년 전 일이니. ​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팬덤에 숟가락만 얻는다고 동질감을 느낄 순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것과 함께 하며 쌓은 추억이 뒷받침해주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 꼭 브롬톤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개인적 열망이 컸었다. ​ 어느 한 굴레에 갇혀 반복된 삶 속 무의미함이 가져올 허무함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필요했다.​​ .. 2022. 10. 13.
화성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jjvoka_ (instagram) 지난주 태행산 백패킹을 위해 올랐으나 아쉽게도 안주인님 호출로 불야불야 내려오고 말았다. ​ 그래도 연이은 연휴가 반겨주고 있었으니 이번엔 좀 더 나름 알찬 계획도 구성해본다. ​ 지난번 태행산 백패킹 때 가장 큰 문제였다면 당연코 이른 시간 태행산 정상에 도착 후 독서 외엔 마땅히 할 게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챙겨간 책을 완독함이 목표였기에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지만 왠지 부족한 먹거리나 챙겨 오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니 나름 아쉬움이 컸었다. 주말에만 찾아오는 비, ​ 그런데, 말이지! ​ 왜! 주말이면 비가 오는 걸까? ​ 말짱하던 날씨도 주말이 다가오면 비 소식이 보인다. 참 알 수 없다. 그렇게 한 여름 하루가.. 2022. 10. 10.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장편소설 잠시 열린 포털의 공간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장편소설 ​ 제목과 커버만 보고 구입한지라 SF소설인 줄 알고 구입했었다. ​ 아니었다. ​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누구나 꿈꾸고 있는 경제적 자유와 회사 탈출을 가상화폐를 통한 세 여자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솔직히 말해, 책을 읽는 내내 격하게 공감했고 경험해본 사람만이 그 피 마름을 이해한다고나 할까. ​ 난 일장춘몽으 끝났지만, 책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 정다해, 은상 언니, 지송. ​ 셋은 부서는 달랐지만 같은 날 입사 동기이고 친구 이상의 우정을 쌓아 간다. ​ 이중 돈에 대한 개념이 밝았던 은상 언니는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를 다혜와 지송에게도 알리는데. ​ 다혜는 처절한 삶의 굴레를 벋어 나고 싶은 생각에 은상.. 2022. 10. 10.
화성 태행산 백패킹, 휴식을 위한 산행 휴식을 위한 산행 화성 태행산 백패킹 요 근래 심난함이 조금씩 쌓이다 끝내 턱끝까지 차올랐다. ​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심난함이 극에 달했을 때 극약처방으로 산행이 주는 효과는 모르핀 주사급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심난함 가득 안고 긴 연휴를 맞았다는 것. ​ 스팀팩이라도 한방 놔줘야 할 텐데라는 고민 끝에 1박의 백패킹 산행을 생각한다. ​ 지난여름 향남 오토 캠핑장을 마지막으로 텐트 한번 펴질 못했기에 아쉬움도 있었고 깊은 산중에서 새로 산 책도 읽으며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심난함을 덜어내고자 했다. ​ ​ 멀리 갈 순 없으니 일단 경기도 일대를 물색해본다. ​ ​ 용인과 화성 둘로 좁혀지고 일단 내가 사는 화성시로 결정하고 백패킹 명소들을 살펴보니 '태행산'과 '건달산'이 .. 2022. 10. 4.
책과 우연들 - 김초엽 | 김초엽 에세이 김초엽 에세이 책과 우연들 - 김초엽 #책과우연들 #김초엽 #김초엽에세이 #탐험의기록 #책과쓰기 #열림원 김초엽 작가의 에세이 출간 예정 소식을 출판사 인스타를 통해 보게 된다. ​마침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고 무슨 사명감에선지 한 번도 신청해보지 않았던 서평단 신청을 해본다. ​ 역시 탈락! ​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상당히 좋아하고 일상을 남기는 일을 나 또한 즐기고 있다. ​ ​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며 작가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기에 출간일 바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 마음 같아선 '내 돈 내산'이라 한참 뒤에 리뷰 남기려 했지만 SF 장르를 김초엽 작가의 작품으로 접했고 벌써 5권이라는 책을 접하며 포스텍이라는 백그라운드를 뒤로한 채 작가의.. 2022. 10. 2.
가을이다 ​ 가을이다. ​ 한 낯의 볕은 뜨겁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흐르며 땀을 식혀준다. ​ 잠시 멈춰서 들녘을 바라본다. ​ 녹음이 짙었던 들판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고 조만간 수확의 기쁨을 누릴 농부의 미소를 떠올린다. ​ 올해 유난히도 많이 내린 폭우 속 애타는 마음 달래 가며 보살폈을 잘 익은 곡식을 보노라면 삶이 그리 녹녹지만은 않음이 느껴진다. ​ 조만간 눈 덮인 황량한 들판을 지나게 될 것이고 농부들은 내년의 풍년을 기원할 것이다. ​ 우리가 다 잘되길 기원하듯이. 2022. 9. 30.
9월 독서결산 (파친코 1, 2 / 하쿠다 사진관 / 완전한 행복 / 방금 떠나온 세계) 9월 독서결산, ​ 파친코1 - 이민진 지음 파친코2 - 이민진 지음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지음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지음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지음 ​ 9월, 10월은 새기는 독서를 하기로 결심한다. ​ 기존 독서는 책으로 하여금 일상을 잠시 잊고 근심 걱정을 떨침에 그 목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책머리 공간도 점점 넓어지는 게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두 달간은 두 번이건 세 번이건 요약하고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 듣고 읽기를 반복하여 머리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며 변화를 주고 싶었다. ​ ​ 8월 말즘 '파친코 1'을 오디오북으로 시작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그 흐름과 내용에 한껏 몰입하며 새기는 독서를 계획한다. ​ 덕분에 책과 오디오북을 병행하며 듣고 읽기를 반복하니 처음엔 솔직..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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