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Book89 내일은 내일에게 - 김선영 지음, 윌라오디오북 고등학생인 연두가 처한 상황이 참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파국으로 치닫치는 않기에 연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런데, 음악에서도 '싸비' 즉 후렴구에 익숙한 멜로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메인파트가 나오는데 이 책은 그 싸비가 아쉽긴하다. '왠지 이쯤에서 폭풍 눈물일 불러 올꺼 같은데', '왠지 이쯤에서 눈물 그렁이겠는걸?'이라 예상해보지만 그냥 넘어간다. 덕분에 몇몇 작가가 오버랩된다. 츠지무라 미츠키, 한수옥, 엘레나 페란테. 왠지 위 작가들이 3명이 섞이면 .. 아니다 청소년 도서가 아침드라마 될것 같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연두와 같은 취약 계층이 많이 있고 하루하루가 마음편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처지임에도 연두의 살고자하는 의지는 배부른 나를 돌아보게.. 2022. 7. 28. <오늘도, 캠핑> - 밍동 지음 | #밀리의서재 책 표지의 문구가 참 인상적이었다. '본격 캠핑 부추김 에세이' 밍동이란 닉네임을 작가명으로 사용하고 있어 유튜브를 병행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들었다. 이 책은 캠핑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캠핑 시 발생한 여러 우여곡절과 함께 장비에 대한 소개도 곁들이고 있다. 캠핑을 처음 접하는 캠린이라면 읽어 볼만하고 부담 없이 읽혀지는 글이 나름 재밌기도 하다. 중요한건 각 챕터 끝에 유튜브 영상도 링크를 곁들이고 있어 내용과 영상이 조화를 이루어 좀더 사실적인 느낌이 든다. 심지어 '밍동' 채널의 구독자는 28만이나 육박하고 있는 거대 채널이었다. 수 년사이 많은 캠핑 유튜버들이 다양한 컨텐츠로 자리 잡은 모습을 근래 느낀다. 개인적으로 골프를 즐기고 좋아라 하고 있기에 홍인규 골프TV.. 2022. 7. 26. <어른들의 거짓된 삶> -엘레나 페란테 / #윌라오디오북 13세 소녀의 성장기와 그에 따른 성장통을 다룬 소설이라지만 내용은 상당히 외설적 표현과 장면이 넘쳐나는 19금 소설이다. 13시간 42분이라는 꽤 긴 분량으로 자칫 도중 포기할 수도 있을 법도 하지만 작가의 문학적 표현력에 심취되어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약 1주일간 틈틈이 완청할 수 있었다. 교사 부모 아래서 자란 13세 소녀 조반나.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와 연을 끊고 지내던 고모 '빅토리아'를 만나게 되며 삶의 변화와 성장통이 본격화 된다. 조반나는 고모와 연락하고 지내며 그녀의 부모를 잘 살펴보라는 조언으로 그날 이후부터 부모님들을 관찰하게 된다.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그녀의 아버지 친구인 마리아노 아저씨가 식탁 아래로 어머니와 다리가 얽혀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금치 .. 2022. 7. 25.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지음, 밀리의서재 - 룰루 밀러 지음 / 정지인 옮긴, #밀리의서재 올 초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겨울서점 채널(유튜버-김겨울)애서 소개 해준 영상을 보게 되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밀리의 서재에 올라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한다. 제목만 알뿐 내용은 전혀 모르는 상황. 달리는 댓글이 저마다 극찬 일색이니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몇번을 펼쳤지만 10쪽도 채 진도를 못나갔다. 그런데 이 책이 오디오북으로도 나왔다. 일단 반 년간의 궁금증은 해소 되었다. 책을 마무리하고 정보를 살펴보니 저자 룰루 밀러의 전기이자 회고록으로 논픽션 데뷔작으로 소개한다. 일반적인 댓글처럼 경이롭고 아름답고 생각치도 못한 내용이라고 극찬하는 평가와 달리 난 삼분의 일은 흘려 들은 것만 같다. 만약 이북이나 종이책이었다면 중도 포기 .. 2022. 7. 21. <저장> - 홍인표 지음 | 다산북스 / 밀리의서재 - 홍인표 지음 | 다산북스 / 밀리의서재 '밀리x다산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 수상작 마치 김초엽 작가의 '관내분실'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관내분실의 확장판과도 같은 느낌일랄까. 발달된 기술로 죽은 이들을 환생이나 저장장을 할수 있게되는데 저장장은 스캔한 뇌의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로 정착해가고 있었다. 다만,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현실이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아니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의 오피스텔 임대료로 살아오던 수현과 그의 엄마는 저장장을 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수현의 엄마는 모든 재산을 털어 저장장을 하게 된다. 뇌 스캔을 하던 중 군대에서 휴가 나온 수현에게 임종하신 할머니의 영상통화거 걸려오며 수현은 그것이 환생 어플리케이션의 일종이라 생각하는데 단순.. 2022. 7. 21. 이사 - 마리 유키코 지음, 밀리의서재 총 6개의 단편 모음이지만 일반 단편 모음 소설과는 다르게 이사를 주제로 한 연작 단편모음집이다. 6편 모두 괴담이고 상당히 오싹한 내용들이다. 이중 '문'과 '책상'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한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괴담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중요한건 무섭지만 묘한 끌림과 재미가 느껴진다. '문'은 집을 보러 간 곳에 어처구니 없이 비상구 안쪽에 갇히게 되고 3년뒤 사채로 발견된다는데 이야기 전환이 매우 몽환스럽고 공포스럽다. '책상'은 스토리를 짐작할만하게 진행되지만 나름 스릴감마저 느껴지는데 마지막 반전에 소름까지 돋을 정도였다. 각 단편이 분리되어 있지만 일부 단편에서는 다른 단편의 내용도 묘하게 녹아 있어서 하나의 공간에서 평행적으로 발생되는 사건으로 보이기도 한다. .. 2022. 7. 15. 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 게이고, 윌라오디오북 - 히가시노 게이고 / #윌라오디오북 / 이상운, 장병관, 김이안 낭독 1989년 작품이라는게 밎어지질 않을 만큼 상당한 완성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은 도서형 추리소설의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즉, 트릭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서술 방식을 말한다고 한다. 처음알았다. 지금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나름 꽤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독서노트를 살펴보니 3월 마력의 태동을 마지막으로 8권 밖에 읽지 못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지인의 추천으로 '백조와 박쥐'로 처음 접했었다. 하지만 삼분의 일을 채 읽지 못하고 늘 포기하길 서너번 반복했다. 안되겠다 싶어 그의 초기작으로 눈길을 돌렸고 비교적 쉽게 읽혀지고 재미가 붙으니 포기했던.. 2022. 7. 12.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지음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지음 정세랑 작가의 소설은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몇 번이고 자주 이용하는 스마트 도서관을 기웃 거렸지만 내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내가 종이책을 사는 기준은 전작을 기준으로 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세 군데나 구독하고 있기에 더더욱 신중하게 된다. (그 중 한곳은 크레마S 구입으로 일정 기간 무료 이용 중, 잘 이용안하는게 함정) 그런데 이날은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대부분의 책들이 대여중인데 유독 이 책만 비치되어 있었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얇은 두께에 잠시 놀랬다. 중단편이라 하면 맞을까? 전형적 SF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소재나 스토리가 나랑 코드가 맞는다. 처음엔 남여 사랑 이야기인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외계인 출연. .. 2022. 7. 11. <그러라 그래> - 양희은 지음/ #밀리의서재 - 양희은 지음/ #밀리의서재 여성시대를 가끔 듣곤한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애청자들의 사연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고 가끔은 잠시지만 눈물 핑돌아 그 사연에 빠지곤 한다. 22년 넘도록 여성시대 진행자로 아직도 활동중이고 많은 사연들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며 보고 말하며 느낀 모든 지식이 그녀의 삶과 어우러져 이 책에 고스란히 뭍어 나는 것 같다. 근래 에세이라고 펼쳐든 책들 중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 들려는 책 들을 보곤한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마치 삶에 정답이라도 있는 것인양 극단적인 선을 긋고 어느새 자기계발서로 돌변한다. 지금 처럼 책을 즐겨 하기 전에는 독서의 80%는 자기계발서였고, 나머지 20%는 전문서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자기계발서는 거의 보지 않는다. 아니 본다 한들 그때 뿐 .. 2022. 7. 10.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 728x90 728x90